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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시’ 포천시 브랜드 된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22:43

수정 2018.04.20 22:43

포천시 동의보감 교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동의보감 교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그동안 다양한 건강시책을 추진해 건강도시로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왔다. 이를 인정받아 2017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제는 건강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포천시는 18일 ‘건강도시-포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건강도시-포천 비전 선포식을 통해 포천시가 건강도시로 한 발 더 내딛는 계기가 됐다.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건강도시 건설을 다짐했다.

맞춤형 건강증진사업,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치매예방사업, 생명존중 자살예방사업, 금연거리 지정, 구강보건센터 설치, 건강생활실천사업 등이 포천시가 진행해온 건강 시책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포천시는 8개 면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전수조사해 시민의 건강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건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만성질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당고빵(당뇨.고혈압 제로) 교실은 기본 건강 측정과 개인별 맞춤상담 및 교육, 저염식 조리실습 등 예방 중심의 건강 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천시 고혈압 당뇨 건강교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고혈압 당뇨 건강교실. 사진제공=포천시


보건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및 시민을 위해 포천시는 경로당, 직장 사업장, 민속장터 등을 찾아가 혈압.혈당 측정, 우울증.치매검사, 건강상담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천소방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천지사,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천소방서와는 협업해 119구급차가 5분 이내 도착하지 못하는 의료취약지대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자동 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재난 안전대피 등을 교육해 응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인 인구수는 2017년 12월 말 기준 2만5451명으로, 치매 환자는 약 10%인 26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치매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치매는 조기검진을 통해 약물치료와 인지훈련을 병행하면 증상을 늦출 수 있다. 이에 포천시는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소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찾아가는 치매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로당을 찾아 기억만들기교실, 두근두근뇌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신체 레크리에이션과 뇌 운동 인지훈련, 보드게임, 수공예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살 사망자 수는 2015년 69명, 2016년 49명, 2017년 42명(유관기관 자료)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천시는 소방서.경찰서, 새마을부녀회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시민 모두 적극 참여해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하고, 정신건강교육.자살예방교육,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카페(스트레스 관리실) 운영 등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경기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포천시 금연 캠페인.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금연 캠페인.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는 작년 시청 앞 보행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올해는 소흘읍 송우리 시외버스터미널 일대 보행로를 금연거리로 추가 지정한다. 오는 7월1일부터 금연거리에서 흡연 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포천시는 금연거리 지정을 통해 간접흡연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포천시보건소 내 구강보건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구강보건센터는 포천시민에게 올바른 구강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구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건강도시-포천 비전 선포식은 제46회 보건의 날 행사와 함께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건강 관련 특강, 불소체험, 체성분 측정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돼 시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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