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한국GM, 법정관리 결정 23일로 연기…주말에 막판 교섭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22:31

수정 2018.04.20 22:31

한국GM이 법정관리 신청 여부에 대한 결정을 23일에 내리기로 했다.

한국 GM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노조가 주말에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열고 23일까지 사측과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노사 모두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앞서 GM본사가 한국GM에 제시한 데드라인으로 정한 이날까지 노사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이사회사 법정관리 신청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교섭이 결렬된 직후 한국GM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어 "월요일(23일)까지 노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결국 한국GM 노사는 주말에도 막판 교섭을 이어가게 됐다. 이사회는 23일 오후까지 노사 협상이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당장 21일에 교섭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3일 오후까지도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사측은 "20일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채무 불이행 상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몇차례 강조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