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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바뀐 퍼터로 시즌 2승 '청신호'..LA오픈 첫날 단독 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22:01

수정 2018.04.20 22:01

박인비
박인비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인비는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솎아내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1타차 단독 2위로 바짝 쫓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다.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 따라 세계랭킹 1위로도 올라 설 수 있다.
경쟁자인 세계 1위 펑산산(중국)은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74위, 2위 렉시 톰슨(미국)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퍼트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퍼터를 바꿔 들고 나왔다. 박인비는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반달 모양의 말렛 스타일 퍼터 대신 헤드가 일자형인 블레이드 스타일을 사용했다. 그러나 지난주 대회서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치면서 그 전에 사용했던 오디세이 투볼 퍼터를 들고 나왔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이날 박인비는 총 28차례만 퍼터를 잡았다. 박인비는 "최근 몇 주간 다른 샷은 다 좋았으나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 사용하는 퍼터가 더 꾸준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은희(32·한화큐셀)도 톰슨,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3위(3언더파 68타)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소연(28·메디힐)과 고진영(23·하이트) 등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는 난조 속에 3오버파 74타로 펑산산 등과 함께 공동 74위로 더딘 출발을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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