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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컴퓨터 아이언샷감 앞세워 통산 4승 기회 잡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21:41

수정 2018.04.20 21:41


조윤지
조윤지
조윤지(27·삼천리)가 통산 4승을 향해 순항했다.

조윤지는 20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681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따낸 조윤지는 2015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다.

조윤지는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을 지낸 조창수 씨와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사령탑을 맡았던 조혜정 씨의 2녀 중 차녀다.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어 안 맞는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내 장점인 아이언샷이 잘 되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은데다 퍼트도 잘 떨어져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소연(27)이 1타차 단독 2위에 자리한 가운데 '슈퍼 루키' 최혜진(19·롯데)은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박신영(24)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상금과 신인상 포인트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김해가 고향인 최혜진은 "초등학교 때 여기서 운동했기 때문에 공략법을 잘 알고 있다"며 "집까지 15분 거리라 편안한 분위기다"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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