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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원순, 경기 이재명, 광주 이용섭 '빅3' 후보 확정(종합)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21:33

수정 2018.04.20 21:41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전 성남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전 성남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한 박원순 시장이 20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또 경기도에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전남 광주에선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결선 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이같은 내용의 서울·경기·광주 광역단체장 후보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3곳 모두 1위의 독주냐' '2·3위 후보의 막판 뒤집기냐'를 놓고 이날까지 치열한 불꽃 경쟁을 벌였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 일반 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고 당규에 따라 가·감산을 추가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한 경선에선 경쟁자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1차투표에서 박 시장의 과반득표를 저지하고 결선에서 뒤집기를 기대했으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전체 득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66.26%로 1위를 차지했고 박영선 의원(19.59%), 우상호 의원(14.14%)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이미 후보가 확정된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기도 경선에선 경쟁자인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결선투표 진출을 위해 이재명 전 시장의 과반득표 저지에 나섰으나 기세를 꺽지는 못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59.96%를 기록해 전해철 의원(36.8%), 양기대 전 광명시장(3.25%)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는 이미 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남경필 현 지사와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민주당 수도권 선거는 앞서 인천시장 경선을 통과해 후보가 확정된 박남춘 의원과 함께 수도권 빅3(서울·경기·인천)후보 대진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본선채비에 돌입하게 됐다.

호남의 심장부 광주에서 치뤄진 시장 경선에서도 이용섭 후보가 강기정 전 의원, 양형자 전 최고위원을 누르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용섭 전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52.94%로 과반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고, 강기정 전 의원과 양향자 최고위원은 각각 32.22%, 14.85%를 기록했다.

호남은 민주당에서 사실상 경선이 당선 보증수표로 여겨지고 있으나 민주평화당이 호남 텃밭 사수전을 벼르고 있어 양당의 치열한 각축전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경선결과 발표로 대구를 제외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대구는 21일 오후 후보를 결정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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