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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타임 '영향력있는 100인'·포춘 '위대한 지도자 4위' 선정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15:03

수정 2018.04.20 15:03

美타임 추천자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남북정상회담 성사, 경제개혁 등 배경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18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에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 경제잡지 포춘은 문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명'의 4위에 선정했다.

타임은 19일(현지시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신조 일본 총리 등을 선정했다.

타임이 문 대통령을 선정한 것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특사외교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는 역할을 점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이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다. 리퍼트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 정상회담도 중재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5년 흉기 피습 사건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문 대통령이 병문안 왔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들려주며 위기가 어떻게 기회로 바뀌는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포춘이 발표한 위대한 지도자 50명 중 4위, 세계 정치지도자 가운데선 1위에 등재됐다. 총기 규제 시위를 펼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등학교 학생들(1위),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2위), 미투 운동(3위)에 이어 네번째다.
포천은 문 대통령이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내기 위한 개혁을 신속하게 이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를 조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잠재적인 남북화해의 전주가 됐다"고 평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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