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Life] 이른 더위 걱정 끝… 이커머스, 에어컨 대전 시작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17:15

수정 2018.04.19 18:56

"냉방하면서 청소해줘"
온라인 구매땐 가격비교 유리..설치·배송비 포함여부 확인해야
삼성.LG 2018년 모델 AI 탑재 날씨 변화따라 온도·습도 조절 공기청정, 복합명령 실행기능도
2018년형 삼성 무풍 에어컨
2018년형 삼성 무풍 에어컨


2018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2018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가 싶더니 곧바로 여름으로 이어지는 날씨다. 이번 말에는 낮 기온이 25도의 초여름 날씨가 예고됐다. 최근들어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여름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해마다 여름이면 여름 필수품 '에어콘 대란'이 반복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에어컨 대란을 피하기 위해 미리 에어컨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성수기에 비해 실속있는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출고와 설치에 대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형 가전매장이나 마트 등을 들러 에어컨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소비자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에어컨을 구입하려는 합리적인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러 회사의 상품들을 사양 및 가격대별로 비교해 볼 수도 있고 배송도 과거에 비해 안정적이고 빨라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매할 때는 제품 가격에 배송비와 설치비가 포함이 되는지, 추가 설치비가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에어컨, 조기 구입으로 실속 챙겨야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 이커머스에서 에어컨 판매량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에서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에어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9%, 전월 동기에 비해서는 57%가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멀티형 에어컨이 전년동기에 비해 65%가 증가했고 스탠드 에어컨은 47% 판매가 늘었다.

G마켓 담당자는 "일찍부터 평균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구입과 설치를 미리 해두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매하는 경우 배송비와 설치비를 유의해야 하는데 G마켓의 경우 지난해부터 실시한 에어컨 클린 판매 제도로 설치 환경과 배송지역에 따라 달랐던 설치비, 배송비 기준을 통일해 번거로운 가격 비교 과정도 없고 설치 비용 부담도 적어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미 구입해 놓은 에어컨 사용을 앞두고 청소가 고민된다면 이커머스가 판매하는 홈케어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메프는 오는 30일까지 세탁기.에어컨.보일러 청소 및 해충관리 등 홈케어 관련 O2O 서비스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집청소 대작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 기간 위메프는 바른손홈케어 송풍팬 분해.에어컨 청소, 청소반장 세탁기.에어컨 청소 등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인공지능 탑재...더 똑똑해진 에어컨

올해 이커머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제품은 2018년형 삼성 무풍 에어컨 등 인공지능(AI) 탑재한 에어컨이다.

삼성 무풍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은 물론 사람의 목소리를 인지하는 기능을 강화한 빅스비를 탑재했다. "더워"는 물론 "냉방하면서 청정해줘"와 같은 복합 명령도 인식 가능하다. 딥러닝 기술이 접목돼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 기간이 오래될수록 최적화된 명령 실행 기능을 갖췄다.

LG전자의 '2018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도 AI '딥씽큐'가 탑재됐다. LG 딥씽큐는 지역별 억양 데이터를 입력해 사투리도 알아들을 수 있다.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비롯해 공기의 질, 집 바깥의 날씨, 미세먼지 농도 등을 파악해 상황에 맞게 작동한다.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구글.아마존.네이버 등 국내외 기업들의 AI 스피커와 연동돼 사용하기 편리하다.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은 여름철엔 냉방기로, 겨울철엔 보조난방기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이동식 에어컨인데도 리모컨 사용이 가능하고 24시간 타이머를 채용해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예약 운전이 가능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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