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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박신영 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베스트(vest), 오락가락 날씨엔 '베스트'(Best)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17:10

수정 2018.04.20 10:31

올리비아로렌 롱베스트
올리비아로렌 롱베스트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요즘 거리에선 봄, 여름, 가을은 물론 초겨울 스타일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아침엔 쌀쌀하고 점심나절엔 더워지는 종잡을 수 없는 요즘 날씨 때문이다.

재킷을 입기엔 더운 낮 날씨가 신경쓰이고 벗고 나가자니 아침의 찬 공기가 부담되는 요즘 날씨엔 어떤 스타일에나 가볍게 걸쳐 입기 좋고, 적당한 보온성에 활동성까지 두루 갖춘 베스트(조끼)가 제격이다. 그렇다고 겨울에 입었던 패딩 베스트를 출근 룩으로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럴 땐 여성복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오피스룩에 제격인 베스트를 활용해 보자. 베스트는 집에서 입는 흰 티셔츠에 툭 걸치기만 해도 어딘가 갖춰입은 느낌을 주는 '마성의 아이템'이다. 최근 여성복 브랜드에서는 정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캐주얼룩으로도 입을 수 있는 다양한 베스트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아예 베스트와 정장바지를 세트 상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베스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하객패션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봄이면 주말마다 잡혀있는 결혼식에 뭘 입어야할 지 고민에 빠졌던 여성들이라면 베스트가 더없이 반가운 아이템일 것이다. 이번 주말 하객패션으로 롱베스트를 입고 싶다면 블랙 정장바지에 블랙 롱베스트를 준비한 후 이너로 화이트 셔츠를 입으면 깔끔한 패션이 완성된다.

긴 기장감의 롱 베스트는 비슷한 길이의 원피스와 함께 입으면 더 따뜻한 건 물론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오피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에는 산뜻한 색상의 스카프를 매치한다면 보온성은 물론 스타일도 잡을 수 있다.

올 봄 시즌 여성복 '베스띠벨리'에선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베스트를 대거 선보였다. 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중간 길이의 베스트는 길이가 길지 않아 출퇴근용 뿐 아니라 주말에 가벼운 외출용으로도 걸쳐 입을 수 있다. 브로치로 디테일을 살린 노카라 베스트와 비대칭으로 산뜻한 느낌을 살린 긴 기장감의 롱 베스트는 원피스 느낌으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만큼 하객패션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화사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블랙 외에 아이보리나 화이트 같은 밝은 색상을 고르는 것도 좋다.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의 프릴 진주장식 롱 베스트는 테일러드 카라의 심플한 스타일의 롱 베스트로 툭 떨어지는 실루엣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은 바디라인이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선사한다. 특히 가벼운 폴리 소재로 돼 있어 봄에는 긴 블라우스랑 입을 수 있고 여름에는 반팔 블라우스와 함께 입으면 여름 정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세련된 블랙 컬러에 주머니의 프릴과 진주장식이 달려 있어 자칫 밋밋해 보이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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