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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체제전쟁 지면 친북좌파로 흘러..韓 위험해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7 18:24

수정 2018.04.17 18:2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대전 한밭체유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필승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6월에 있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대전 한밭체유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필승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6월에 있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와 체제 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강조, "이 전쟁에서 지면 친북좌파로 흘러간다"며 "자유 대한민국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의 구호는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사회주의 개헌임을 지적하며 이번 지방선거 구도를 '자유주의 vs. 사회주의'를 내건 만큼 이념적 측면으로 지지층을 모은다는 전략에 나선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부터 제가 줄기차게 말씀드렸는데 탄핵된 뒤라 제가 무슨 말을 국민들에게 했는지 국민들이 느끼지 못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주의 체제로 헌법을 개정하면 남북 정상회담하고, 미군 철수하고, 국가보안법 폐지하고, 낮은 단계 연방제로 하고, 이런 식의 대한민국 체제 자체를 변화를 시도하고, 변혁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하나. 지지율 볼 거 없다"며 "자기들끼리 짜고 하는 여론조사는 볼 것 없다. 투표장에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홍 대표는 "여론 조작을 여태 해오면서 그렇게 국민 여론을 호도해 갔다"며 이 문제는 크고, 심각한 것으로 우리당이 국회 문을 걸고 밝히겠다. 이 문제를 밝히지 않으면 국회를 열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그것은 선거에 큰 영향이 없다"며 "지금 김기식 때문에 남북 쇼를 못하고 있고, 또 김경수가 걸려들어서 '남북 쇼'를 할 시간이 별로 없다. 해도 국민들이 속지도 않는다.
참 오만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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