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15일 발표한 ‘삼성증권의 배당사고 관련 영향 및 모니터링 요인’ 보고서를 보면, 삼성증권이 이번 사고로 치르는 손실액 규모가 최소 487억3000만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잘못 입고된 주식 28억1000만주 중 일부 직원들의 매도로 시장에 풀린 501만주를 다시 삼성증권이 대차거래하고 매수하느라 본 손실만 160억3000만원에 달했다.
‘유령주식’ 매매차손에 대해선 사고 당일 매도한 직원 16명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어서 일부는 회수 가능할 전망이다.
한기평은 “삼성증권의 평판 및 신뢰도 저하, 금융당국의 제재 등은 사업 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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