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2018 남북정상회담 D-11]회담 표어는 '평화, 새로운 시작'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5 16:14

수정 2018.04.15 16:14

-"북미회담 길잡이이자 세계평화 여정의 시작"
-국민소통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마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2018 남북정상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2018 남북정상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이틀 앞으로 다가온 15일 이번 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평화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이라며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가 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현재 판문점은 남북 대치 상황을 보여주지만 회담 당일에는 대화의 상징이 돼 극적인 대비가 될 것이다.
국민께 구체적 준비과정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표어 제작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를 어떻게 압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소통실 차원에서 전문가 의견을 들었고 집단지성으로 투표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가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표어는 화선지에 붓으로 써서 제작했다. 향후 정부의 공식 브리핑 배경과 다양한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는 아울러 국민소통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도 마련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만들겠다는 차원에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평화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당일 배포되는 모든 사진과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독일 쾨르버재단에서 밝힌 이른바 '신(新) 베를린 선언' 영상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와 의의를 되짚어보는 자료도 담긴다.
윤 수석은 "과거 정상회담과 이번 회담을 잇는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은 오는 17일 정오에 문을 연다.
한글과 영어는 물론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9개국 언어로 제공되며 PC는 물론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로도 이용할 수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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