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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증거有"…트럼프, 정밀타격 명령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4 10:25

수정 2018.04.14 10:25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겨냥해 군사 공격을 명령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시리아가 책임이 있다는 매우 강한 확신이 있으며, 러시아가 그들을 막지 못한 것도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우리 정보당국은 다르게 말한다. 내가 그 이상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도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매우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갖고 확보했으며, 공격에 쓰인 화학물질의 정체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7일 발생한 공격이 화학무기 공격이라는 사실을 안다"며 "그런 형태의 무기를 가진 나라는 시리아 같은 특정 국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된 곳에 정밀타격을 명령했다.


이에 앞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미 해군 구축함 윈스턴 S. 처칠이 지중해에 접근해 군사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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