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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통산 3승 향해 '굿~스타트'..RBC 헤리티지 첫날 공동 10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3 11:48

수정 2018.04.13 11:52

김시우
김시우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8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7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7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에 4타 뒤진 공동 10위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정상에 오른데 이어 작년에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후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세 차례의 '톱10'에 그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지난주 막을 내린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공동 24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외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것도 김시우의 통산 3승 가능성을 밝히는 대목이다.

김민휘(26·CJ대한통운)와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민휘는 처음 보기 2개로 시작했으나, 이후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김시우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맏형' 최경주는 2언더파 69타를 쳐 존슨 등과 함께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27)과 강성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82위(2오버파 73타)와 공동 97위(3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선두 자리는 로리 사바티니(42·남아공)가 꿰찼다.
재미동포 존허(28)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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