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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6.13 출정식 "자유주의 vs. 사회주의..좌파폭주 막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6:37

수정 2018.04.12 16:37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구도와 관련, '자유주의 vs. 사회주의' 구도로 규정하고 "좌파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를 민주노총·전교조·참여연대·주사파 등 4개 세력들이 연합한 좌파 연대 정권이라고 비판하면서 "좌파 폭주를 막는 길은 선거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약화된 보수층의 내부 결속과 조직력 제고를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을 다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내세우는 것은 자유대한민국과 자유주의 시장경제 질서"라며 "그 두가지가 대한민국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원동력인데 저들이 지금 그 체제를 통째로 허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결국 이 정권이 몰아가고자 하는 것은 사회주의 체제"라며 "전교조, 민노총, 참여연대, 주사파들이 주축이 돼 대한민국 체제를 사회주의 체제로 변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탄핵으로 탄생한 좌파 정부가 대한민국 사회 전체를 좌파 일변도로 몰고 가는 것에 수긍을 해줄 것인가"라며 "그걸 심판하는 길은 선거 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 저희 당에서도 내부 조사 할 때 무응답층의 지지성향이 어떻게 될지 정밀조사를 다한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선거"라며 "민주당에선 후보가 넘친다는데 후보를 보면 깜이 되는 후보가 어딨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유일한 길은 선거뿐이다. 우리를 지지하는 그 분들을 모시고 투표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문재인 정부에 김일성 주의자들이 있다며 이념적인 측면에서 비판 강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우리를 짓누르는 문재인 정권과 주사파, 김일성 주의자들이 얼마나 부도덕하고 무능력한가"라며 "우리의 단결과 투지가 있다면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지사는 소장파로 불렸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과 홍준표 대표, 유승민 대표, 오세훈 전 시장을 언급, "'우리당 지도자들이 왜 뿔뿔이 흩어져 있느냐'는 야단도 맞았다"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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