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노조 올해 임금인상률 4.7% 제시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8:29

수정 2018.05.13 21:59

금융노조 올해 임금인상률 4.7% 제시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4.7%로 제시했다.

금융노조는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산별중앙교섭 상견례 및 1차 교섭회의'에서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3%)과 물가상승률(1.7%)을 합산했다"며, 사측 대표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이같이 요구했다.

올해 산별교섭 대표단 사업장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부산은행, 한국감정원이며, 이 5개 사업자 노사대표와 금융노조위원장,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산별 대표단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금융노조는 무기계약직 등 2차 정규직의 경우 일반정규직 임금의 기준인상률 2배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금융노조는 근로시간 52시간 초과금지와 휴게시간 보장, 주 5일·주 40시간 이하 근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채용, 신규인력 채용확대 의무화(청년 의무고용), 2차 정규직(무기계약직)의 일반 정규직 전환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9년간 국책금융공기업의 경우 임금이 삭감됐고 복지가 축소됐다"면서 "노사 자율이 아니라 관치에 의한 것으로 금융공기업의 임금인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대표는 "금융노사가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등 우리에게 주어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 국민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어떤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노사는 다음달 10일 차기 대표단 교섭을 개최하고, 그 사이 실무교섭과 대대표 교섭 등을 열어 합의점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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