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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통산 20승은 하와이서..롯데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6:10

수정 2018.04.12 16:10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한 박인비가 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한 박인비가 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통산 20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5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5언더파 67타)에게 2타 뒤진 공동 5위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박2일 연장전 혈투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 우승을 내준 뒤 첫 출격한 박인비는 첫날 선전으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9홀에서 3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혜지(28)가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혜지는 4언더파 68타를 쳐 펑산산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09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혜지는 우승은 없고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등 세 차례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39위 외에 다른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으나 이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노린다.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지은희(32·한화큐셀)는 박인비와 함께 고동 5위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김지현(27·롯데)은 공동 15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한 가운데 유소연(28·매디힐)과 이일희(30·볼빅)가 공동 22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를 쳐 김효주(23·롯데), 김세영(25·미래에셋) 등과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2·대방건설)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4타를 잃어 공동 9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5타를 잃고 공동 109위로 처져 컷 통과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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