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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삼성증권 사고 원인 공매도 돌리는 것 합당한 시선 아니야"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0 16:48

수정 2018.04.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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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면화상
/사진=연합 지면화상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삼성증권 사고 원인을 공매도 제도로 돌리는 것은 합당한 시선 및 접근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증권 문제는 회사 내부의 허술한 통제 시스템,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와 지나친 탐욕이 결합돼 나타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매도 문제점에 대해 제도 개선 부분이 있는지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폐지 주장 관련 "공매도 제도가 가지는 효용성, 유용성이 있으므로 무작정 폐지하자는 주장은 꼭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무차입 공매도와 차입 공매도 전체가 금지됐다고 하더라도 이번 사고는 발생 할 수 있었다는 시각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현장조사와는 별도로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을 통해 착오로 입고된 주식을 매도한 삼성증권 직원을 조사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자조단이 이들 직원의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고 추가로 오간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 내부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문제는 금융에 있어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시장 전반에 걸쳐 불신이 확산하는 걸 다시 깨닫게 된 계기"라고 평가했다.

최근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이미 본인이 해명했고 청와대도 면밀히 살펴본 결과 크게 위법사항은 없다고 했다"며 "삼성증권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으니 금감원이 조속한 시일 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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