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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쟁은 하되 전쟁은 안돼... 우리는 '원팀'"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0 10:51

수정 2018.04.10 10:51

-페이스북에 "꼭 잡은 손 놓지 않겠다"며 원팀 강조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 위해 힘 합쳐야"
-최근 자신 향한 경쟁자들의 거센 공세 의식한듯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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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 (사진)이 '원팀'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경쟁 후보들의 공세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예비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단결된 힘으로 지방선거를 승리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정권 성공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꼭 잡은 손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하며 협력하는' 우리는 지방선거를 이기고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정권의 성공을 위해 함께하는 동지로서 경쟁을 하되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당연한 원칙이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이따금 잊혀지기도 한다. 지난 대선 경선을 돌아보니 저 또한 그랬다"며 "경쟁의 과정이라 믿었던 행동들이 내부갈등과 상처로 남기도 했다.
그것이 얼마나 아픈지 새삼 깨달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우리는 '원팀'이다. 꼭 잡은 손 놓지 않겠다"며 "그 어떤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원팀'을 지켜내겠다. 경쟁의 이름으로 상처 주지 않겠다. 비방에는 미소로 응대하고 오해에는 사실을 밝혀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네거티브 없는 선거혁명을 시도하겠다"며 "힘들겠지만 이 새로운 시도 역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정부 성공의 필요성도 거듭 역설했다.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 민주진영에게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
민주당정권이 실패하면 민주당의 꿈도 이재명의 성공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역할은 자명하다.
이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부족하면 함께 채우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잘하면 응원하고, 방해가 있으면 함께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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