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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선거연대 보다 중도보수통합 얘기해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9 17:02

수정 2018.04.09 17:02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법안을 비판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법안을 비판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지금은 선거연대가 중요한게 아니라 중도보수 통합을 얘기할 때"라며 보수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도권 규제 개선 촉구로 이날 국회를 찾은 남 지사는 보수통합 강조와 수도권 규제 개선을 내세워 지방선거를 대비한 보폭을 넓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남 지사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지역특구법)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남 지사는 "해당 법안의 목적은 규제혁신이라고 하는데 내용을 보면 수도권 규제를 지속하겠다는 수도권 역차별법"이라며 "규제 혁신이란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반시대적인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드러내는 여러가지 문제 중에 이분법적 사고와 그것을 통한 하향 평준화가 나타났다"며 "겉으로는 규제 혁신이면서 속으로는 규제를 강화하는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남 지사는 보수통합 필요성도 제기했다.

남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야권연대와 관련, "지금은 선거연대가 중요한게 아니라 중도보수 통합을 얘기할 때"라며 "선거연대는 효과없다. 하려면 중도보수 통합하는 야권을 묶고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이념적인 이분화, 갈등 양극화를 막고자 제대로 된 견제를 위해선 보수통합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이제 곧 시작"이라며 "우리당도 잘 개혁해서 보수개혁 중심이 되고 통합을 해가면서 야권과 여권이 정책대결을 하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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