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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BMW 가입하고 원하는 차 골라타세요"...가입형 서비스 시작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6 07:41

수정 2018.04.06 07:41

BMW가 월정액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BMW 공식 인스타그램]
BMW가 월정액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BMW 공식 인스타그램]

■BMW "한달 210만원 내고 타고싶은 차 맘대로 탄다"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매달 일정금액을 내면 BMW 차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가입형(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판매나 임대(리스, 렌털)가 아닌 제3의 자동차 소유방법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타고 싶은 BMW 차를 요청하고, 회사는 가장 적합한 차를 선별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 전달한다. 차를 몇번이고 바꿔타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차는 4시리즈, 5시리즈, X5 등이다. 고성능 M은 M2 쿠페, M4 카브리올레, M5, M6 카브리올레, X5M, X6M이 가능할 전망이다. 월 이용료는 2000달러(210만원)와 3700달러(390만원) 두 종류다.

차량공유 서비스 등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MW는 앞으로 서비스를 더 확대하고 다양한 차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포르쉐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험해 성공을 거뒀다. 포르쉐 북미지역 CEO인 필 르보는 "예상보다 많은 젊은 이용자를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저커버그 적극 진화에 2.73↑ 상승
폭락을 거듭하던 페이스북 주가가 마크 저커버그 CEO의 진화에 2.73% 상승했다. 저커버그는 전일 오후 늦게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스캔들 이후 이용자수와 광고 판매에 유의미한 충격은 없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저커버그는 또 현재 보안 및 안전 분야에 근무하는 직원이 1만50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당시는 1만2000명이었다. 오는 10~11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인 저커버그는 자신이 CEO에 적합하다면서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버가 그리스에서도 일부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우버로고]
우버가 그리스에서도 일부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우버로고]

■우버, 그리스에서도 일부 영업 중단.. 세계 각지 영업 차질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업체인 우버가 현지의 규제 강화에 따라 그리스에서 우버X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4년 말 그리스에 진출한 우버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우버X, 택시 기사를 승객에게 연결시켜주는 우버택시 등 2가지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그리스 택시 기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최근 그리스 의회는 우버가 당국에 기사와 차량을 등록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 규정을 도입했다.

한편, 우버는 택시 업체들과의 불공정 경쟁 논란에 휘말리며 작년 4월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 작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영업 중지 명령을 받는 등 세계 각지에서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中알리바바, "동남아 그랩에 투자 준비중" 보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싱가포르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그랩'에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랩은 최근 미국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직 투자 규모나 그랩의 기업가치를 얼마로 평가할지 등 구체적 사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알리바바와 그랩은 이미 지난해 여름 투자 관련 첫번째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그랩은 알리바바 투자 계획과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알리바바 측도 "시장에 떠도는 소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풍력·태양에너지에 30억달러 투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구글의 에너지 전략 대표인 네하 파머는 알파벳이 지난해 모든 데이터 센터와 글로벌 사업조직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과 맞먹는 재생 에너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파벳이 구매계약을 맺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단지들에 30억 달러(3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IT 기업들은 친환경 정책에 따라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고 있고 자체 전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그 비중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이 재생 에너지 구매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미국 보복관세 WTO 제소 절차 개시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정식으로 다뤄지게 됐다. 5일(현지시각) WTO에 따르면 중국은 분쟁해결절차(DSU) 4조에 의거한 양자
협의 요청서를 WTO에 제출했다. 양자협의는 WTO의 분쟁 개입 전 당사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로 최대 60일 진행된다.

미국 정부는 이달 3일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며 화학제품, 금속, 산업기술, 운송, 의료용 제품 등의 분야에서 1300개 세부 품목에 모두 500억달러(약 54조원) 상당의 과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관세보복에 반발하는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다우 0.99% 상승 마감.. 기술주 선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완화와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92포인트(0.99%) 상승한 24,50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15포인트(0.69%) 오른 2,662.84에, 나스닥 지수는 34.44포인트(0.49%) 오른 7,076.55에 장을 마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등 미국 정부 인사들이 협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언급한 데 금융시장도 안도했다. 또 지난 사흘 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술주들도 선전했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인 FANG의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은 각각 2.73%, 2.92%, 1.74%, 0.26% 올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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