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Life]팔손이·아이비·스투키… 우리 집 '반려식물' 키워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5 17:18

수정 2018.04.05 17:18

미세먼지 차단 효과 '공기정화식물' 인기..이마트.11번가 공기정화식물 매출 급증
롯데마트 전점서 공기정화 식물포트 판매..11번가, 80여 플랜테리어 상품 기획전
[yes+ Life]팔손이·아이비·스투키… 우리 집 '반려식물' 키워요!


매년 봄철이면 온화한 기온과 함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온다. 여기에 더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매화, 벚꽃은 벌써부터 흐드러지게 피어 있지만 창문을 여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집안 분위기도 새롭게 단장하고 싶지만 마땅한 수단이 없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해 오염된 공기정화는 물론 천연 가습효과와 함께 집안 분위기도 산뜻하게 바꿀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이 반려식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 공기정화식물
롯데마트 공기정화식물


■황사.미세먼지에 반려식물 인기

5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봄을 앞두고 공기정화 식물 기획전을 진행하는 이마트의 경우 지난 2월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가든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9%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공기정화식물이 포함된 식물류 매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11%로 두배 가량 늘었다. SK플래닛 11번가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달간 공기정화식물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93% 급증했다. 인테리어를 위한 액자형 플랜테리어 상품은 매출이 같은 기간 115%가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식물이 실내 먼지 제거, 습도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인테리어 용품 중 하나로도 각광받는 즉 플랜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매장 내 사인물을 통해 공기정화식물에 관한 간략할 설명과 관리방법을 적어 처음 식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편하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기정화식물의 경우 식물 성장이 약하거나 금방 죽을 수 있어 가격대가 저렴한 것은 되도록 피하고 가끔 햇빛을 직접 쪼여주는 것이 좋다.

SK플래닛 서동석 MD는 "크기가 같을 경우 가격대가 많이 저렴한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면서 "간혹 1개의 뿌리를 2개 이상 쪼개서 단가를 내리는 등 식물의 성장이 약하거나 금방 죽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품설명이나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식물의 건강한 생육을 위해 가끔씩 햇빛을 직접 쪼여주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11번가 식물액자
11번가 식물액자


■공기정화는 물론 인테리어 효과도

이와 관련 유통업계는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며 공기정화식물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공기정화식물 기획전을 통해 9900원, 1만5900원에 균일가로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공기정화식물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고무나무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기능이 우수하고 키우기에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은 식물이다.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키우고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면 된다.

뱅갈고무나무도 실내 유해물질 제거 기능이 있고 고무나무와 같은 방법으로 기를 수 있다. 실내 습도조절 및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팔손이의 경우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잘드는 곳에서 키워야 하고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어야 한다.

테이블야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반 음지에서 기른다. 공기 중에 수분을 방출하는 기능이 뛰어나고 화학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전점에서 아이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등 '공기정화 식물포트' 11종을 각 3000원에, 2개 구매시 5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이비의 경우 두릅나무과의 한 종류로 벽이나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고 땅을 기는 덩굴식물이며 내한성이 강하고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물에 담아두기만 해도 잘 자라는 수경식물의 일종으로 미세먼지 및 새집 증후군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킨답서스의 경우 관리가 쉽고 잘 자라는 식물로 병해충에 대한 강한 저항성이 특징이며, 일산화탄소 제거능이 우수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잘 적응한다.

11번가는 실내형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산세베리아', '스투키', '금전수' 등 80여개 플랜테리어 상품을 한 데 모은 '식목일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북유럽에서 자생하는 스칸디아모스 천연이끼를 이용한 식물액자를 비롯해 △벽결이형 정원으로도 불리는 프레임가든 △벽에 가볍게 부착하는 스티커타입 꽃병 등은 벽에 부착하는 형태의 식물이다.


캣글라스는 배양토 없이 종이 위에 파종된 귀리씨앗이 담긴 작은 화분이다. 종이에 물을 부으면 3~7일 사이 발아가 시작돼 새싹을 틔운다.
고양이들이 삐쭉 솟은 새싹을 가지고 놀거나 먹으면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소화에 좋다고 알려지며 '고양이 장난감'으로 불린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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