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 추가 고위급회담 18일 열릴듯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1 11:19

수정 2018.04.01 11:19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남북은 4월 27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남북은 4월 27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18 남북정상회담 관련 준비를 위한 추가 남북 고위급회담이 4월 18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북중정상회담 이후 활발한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고위급 회담을 4월 18일쯤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제안을 구두로 받아들였다.

조 장관은 29일 고위급회담 환송상황에서 다음 고위급회담 개최일과 관련해 "대략 한 4월 18일쯤 (할까요?)"라고 제안했고, 리 위원장은 "4월 18일? 그렇게 합시다"라고 답했다.

18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진전된 준비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9일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선 의전·경호·보도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4월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하고,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은둔을 마감하고 외교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28일 방중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중정상회담을 성사시킨데 이어 지난달말 2박3일간 방북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했다. 바흐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의 출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북러, 북일정상회담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월 중순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북러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팬 패싱(배제)으로 초조한 아베 신조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납치자 문제를 거론하고 북한이 이에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서 북일정상회담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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