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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Life]미세먼지 물렀거라..'가전 삼총사' 나가신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9 17:21

수정 2018.03.29 17:21

집안 환기 걱정없는 공기청정기..실제 사용면적보다 1.5배 정도
더 넓은 면적 커버 가능한게 좋아 소음.에너지효율도 잘 따져봐야
실내서 말려도 뽀송한 빨래건조기..저온제습방식으로 옷 손상 최소화
두꺼운 이불도 한번에 말릴수 있는 대형 사이즈 보급형 제품 인기
매일 새 옷처럼 의류관리기..먼지.냄새.주름제거 효과 탁월
LG에 이어 삼성.코웨이도 가세, 소비자 선택폭 넓어져…대중화
[yes+ Life]미세먼지 물렀거라..'가전 삼총사' 나가신다

[yes+ Life]미세먼지 물렀거라..'가전 삼총사' 나가신다

[yes+ Life]미세먼지 물렀거라..'가전 삼총사' 나가신다


미세먼지의 공습이 상시화된 데다 봄철 황사까지 겹치면서 미세먼지를 막거나 공기의 질을 정화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기청정기 등 관련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가전업체와 유통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리 가전 매출은 급증세다.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00%, 130% 늘었다. 공기청정기는 180%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들어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2% 급증했다.
이들 가전은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신중한 구매가 요구된다. 이른바 '미세먼지 가전 삼총사'로 일컬어지는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의 실속장만 요령을 알아본다.

■의류건조기, 대용량.보급형 속속 출시

미세 먼지와 황사 등 환경문제로 빨래를 밖에서 말리기 어려워지면서 의류건조기의 인기도 치솟았다. 2016년 저온제습 방식(히트펌프식)의 의류건조기가 출시된 것도 인기의 배경이다. 기존 주류를 이루었던 고온열풍 방식의 의류건조기와 달리 저온제습 방식의 의류건조기는 전기료 부담과 옷감 손상이 적다.

앞서 LG전자 위주로 형성됐던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올해 대우전자가 뛰어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종전 8~9㎏대에 그쳤던 제품 용량은 14㎏ 대의 제품이 출시돼 두꺼운 이불도 한번에 말릴 수 있게 됐다. 올초 대우전자는 90만원대로 용량이 비슷한 기존 제조사의 제품보다 최대 30만원 가량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다.

의류건조기와 더불어 LG전자의 '스타일러'로 대표되는 의류관리기도 인기다.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그간 LG전자가 주도해왔으나 올 하반기 삼성전자, 코웨이 등 국내 여러 업체가 시장 진출을 예고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기청정기, 필터교체 주기 따져봐야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종전 국내 주요 제조사가 주류를 이뤘던 시장에 다이슨, 블루에어 등 해외브랜드와 코웨이, 위닉스, 대우전자 등 중견가전 제조사도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360도 전 방향에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제품이 등장하는 가 하면 2개 제품을 분리 또는 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 공기청정기도 출시됐다. 낮에는 2대를 결합해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각 방에서 쓰는 식이다. 2대를 결합할 경우 청정면적은 최대 94㎡에 달한다.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에는 청정면적, 필터 교체 주기, 에너지소비효율, 소음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통상 사용 면적보다 1.5배 가량 더 넓은 면적의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 적절하다. 사용 면적보다 좁은 수준의 청정면적을 커버하는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면 공기 정화 능력이 떨어지고, 제품에도 부담을 준다.

매일 24시간 켜놓고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소음 크기도 확인해야 한다. 제품에 표기된 소음은 제품을 최대로 돌렸을 때의 소음 크기다. 일반 가정에서는 50dB 이하의 제품이 적절하다.

■미세먼지 가전 행사 봇물... 알뜰구매 기회

롯데하이마트는 '미세먼지 철벽방어 앙코르 기획전'을 다음달 30일까지로 종전 행사 기간을 한달 가량 늘려 진행 중이다. 행사에서 의류건조기, 건타입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2만4000여대를 할인판매한다. 캐시백 및 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5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4개 점에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0.001㎛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나노드론, 의료등급의 고성능 하이퍼 헤파필터를 장착한 아이큐에어, 에어퓨라등 5개 유명 수입 브랜드의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AK플라자는 다음달 15일까지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각 점별로 '미세먼지 타파! 청정제품 기획전'을 열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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