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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4대 불가론' 김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맹공'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15:31

수정 2018.03.28 15:42

/사진=연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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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승석 기자】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백(道伯)인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겨냥해 ‘4대 불가론’을 제기하고 ‘도정을 맡겨선 안 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예비후보는 2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송하진 도정으로는 더 이상 전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송하진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4대 불가론’을 제기했다.

그는 “송 지사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민선6기 4년 동안 전북 경제는 곤두박질 쳤다”며 “전북예산 증가율은 중앙예산 증가율에 못 미쳐 5년 내내 6조원대에 묶여 있고, 지역사회 갈등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의 가동 중단과 익산 넥솔론의 파산, 최근 한국GM 군산공장의 5월 폐쇄 발표는 물론, 설상가상으로 서남대의 폐교 등 지금 전북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며 “곳곳에서 ‘민선6기 들어 전북은 되는 일이 없다’는 자조 섞인 탄식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송 지사는 도지사 후보시절 관광객 1억명·소득 2배·인구 300만명 달성(123 공약)을 약속했지만 4년이 다 돼가는 지금 지켜진 것은 없다”며 “관광시설 유료관광객은 3000만명을 조금 넘어서고 있고 소득은 8.4%, 인구는 거꾸로 2만명 가까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송하진 4대 불가론' 김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맹공'
그는 “민선6기 4년 동안 전북 경제는 곤두박질 쳐 2010년 약 5%에 달하던 경제성장률은 2015년 제로성장을 기록하고 2016년에는 0.9% 성장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며 “재정자립도와 1인당 지역총소득도 전국 꼴찌이고, 청년고용률도 2년 연속 17개 시·도 중 최하위로 전락해 지역의 미래마저 암울하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재정자립도가 꼴찌인 지역이 국가예산마저 확보하지 못한다면 전북은 더 이상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만 해도 전북도와 전주시의 갈등 속에 4년의 허송세월을 보내는 등 무사안일과 무능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도민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기력 전북의 ‘연쇄 붕괴 도미노’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과감히 새판을 짜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은 한낱 헛구호가 됐다”며 “전북도민과의 약속을 못 지키는 단체장에게 더 이상 도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재직시절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북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득표율 전국 1위를 이끈 바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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