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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유럽증권규제당국, 암호화폐 파생상품 규제 고삐 죈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06:41

수정 2018.03.28 06:41

범유럽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규제를 강화한다고 코인데스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MA는 이날 암호화폐 관련 차액결제거래(CFD) 상품의 레버리지 요구비율을 2:1로 일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파생상품 매입 시 개인투자자에게 전체 CFD 가치의 50% 이상을 내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존 레버리지 요구비율은 5:1로, 개인투자자는 전체 CFD 가치의 20%만 지급하도록 요구받아왔다.

ESMA는 지난 1월 대중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같은 정책을 마련했다. CFD 기초자산으로서 암호화폐를 활용하기에는 거래 변동성이 개인투자자 보호에 심각한 우려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였다.


ESMA는 이날 “자산군으로서 암호화폐가 지닌 특징을 감안해 CFD 등 암호화폐에 노출된 금융상품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
규제조치를 강화해야 할지 평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투자자 사이에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규제강화는 증권사와 딜러들이 이같은 수요에 맞춰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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