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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中알리바바 금융계열사 “암호화폐 버블 곧 붕괴…ICO 가능성 배제”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7 07:54

수정 2018.03.27 07:54

중국 전자상거래회사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이 암호화폐공개(ICO)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6일 보도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전자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운영 중이다.

에릭 징 앤트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중국개발포럼 연설에서 “기존 블록체인 열풍은 상당부분 투기 움직임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ICO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다수가 빈약한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국면은 1990년대 인터넷 버블 당시와 흡사하다. ICO 가능성과는 확실한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래 디지털사회를 위한 믿을 만한 메커니즘으로서 블록체인 잠재력을 믿지만 현 버블은 2~3년 안에 터질 가능성이 크다”며 “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할 수 있게 되자마자 바로 붕괴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징 CEO는 “향후 앤트파이낸셜 블록체인 사업의 주요 초점을 블록체인 상호 호환성을 증진하는데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찌감치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 알리바바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ICO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앤트파이낸셜도 블록체인 기반의 자선단체 기부용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중국 특허청 자료를 보면 알리바바는 약 50개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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