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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여러번 할 것"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3 17:49

수정 2018.03.23 17:49

조명균 장관 軍장병 특강.. "美 외교라인 교체 우려안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4월말 남북정상회담 의제는 남북관계뿐 아니라 북핵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풀어나가는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말했다. 또 미국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강경파인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지명된 것에 대해선 회담 준비에 차질이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육.해.공군 장병 대상 특강에서 "판문점 당일치기 남북정상회담이 이번 대통령 임기 중에 여러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과거 대통령은 임기 중 정상회담을 한 차례씩 했다"며 "이번에는 임기 초반에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하게 돼 하루에 만나는 실용적인 회담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논의결과에 따라 분단 이후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을 조심스럽게 했다. 그는 북핵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면서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경제협력 등을 묶은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미국 정부에서 맥매스터 보좌관, 틸러슨 전 국무장관 등 대북 관련 책임자들이 교체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미회담이 차질없이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미국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있고, 관련된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고위관계자들과 장병 400여 명이 참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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