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 그대로 '원물 간식' 인기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3 17:40

수정 2018.03.23 17:40

가격 비싸나 건강하단 인식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 그대로 '원물 간식' 인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곡물이나 원재료 등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넣은 '원물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물을 넣은 제품은 기존 가공식품에 비교해 가격은 비싸지만 '가심비(심리적 만족)'와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며 식품기업도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경남 밀양 제대농공단지의 오리온-농협 합작법인 생산공장을 통해 그래놀라 등 우리농산물 원물을 넣은 간편식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지난 2016년 농협 지분 51%, 오리온 지분 49%의 합작법인인 '케이푸드'를 설립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산농산물 원물을 사용할 경우 수입산을 주로 쓰는 과자 등 가공식품에 비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간편식 시장 진출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외연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고구마로 만든 웰빙 간식 '고구마츄'를 비롯해 군밤츄, 감츄 등 10여종의 '츄앤(&)' 제품을 판매 중이다.


동원 F&B는 최근 원물 간식 브랜드 '저스트(사진)'를 내놨다.
저스트는 야채칩 2종(양파, 당근), 코코넛칩 2종(오리지널, 카라멜), 건과일 2종(무화과, 살구) 등 6종 구성이다. 야채칩 2종은 100% 생양파와 생당근을 통째로 썰어 밀가루를 묻히지 않고 튀겨냈다.
건과일 제품 2종도 설탕, 색소, 보존료를 넣지 않고 과일을 통째로 건조시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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