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GS25, 대왕오렌지.킹스베리딸기 등 크고 저렴한 상품으로 '가심비' 저격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1 17:01

수정 2018.03.21 17:01

GS리테일이 판매 중인 빅사이즈 '킹스베리딸기'
GS리테일이 판매 중인 빅사이즈 '킹스베리딸기'

GS리테일이 일반 제품보다 크기가 크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빅사이즈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 저격에 나섰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에서 지금까지 시중에 보기 드문 크기의 대왕오렌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GS리테일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규모 오렌지 지정 농장과 계약을 통해 확보한 48과 사이즈의 특대 오렌지다. 48과는 한 박스에 48개가 들어간다는 의미로 현재 해외에서 들여오는 오렌지는 대부분 72과나 88과다.

GS리테일은 오렌지 나무에서 오랜 기간 충분한 햇빛을 쬐며 자라 크기가 커졌고 신맛이 줄어 상대적으로 단맛이 더 강해 특대 사이즈 오렌지를 편의점에서 낱개로 판매하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에 대왕오렌지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S25가 대왕오렌지 판매를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과일 카테고리 매출에서 부동의 1, 2위인 바나나와 사과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GS25는 미국 지정농장으로부터 특대사이즈를 공급받을 수 있는 4월 초까지 대왕오렌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GS25는 또 곰돌이 모양의 젤리 1개가 어른 손바닥 크기인 유어스점보베어젤리 2종(오렌지, 파인애플)의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SNS 상에서 너무 커서 썰어 먹는 스테이크 젤리라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어스점보베어젤리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매출이 60여종류의 상품군 중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GS리테일이 테스트 재배중인 농가의 모든 물량을 사전 계약해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신품종 킹스베리딸기는 일반 딸기의 2~3배 크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GS수퍼마켓은 지난 16일 유통 업계 최대 크기인 대왕생등심돈까스를 초특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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