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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DT캡스 인수 잘 될 것"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1 15:23

수정 2018.03.21 15:23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와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 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 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ADT인수는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상대방은 더 비싸게 팔고 싶은 것이고 우리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양측이 협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박 사장은 "둘이서 서로 경제적 실익을 위해 밀당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아니면 팔 데가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사장은 "현재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간지주사 전환 등 SK텔레콤의 지배구조 변경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우리가 가장 고민하는 것은 이동통신(MNO)으로만 평가받는 것"이라며 "MNO 실적으로만 성과를 인정받으니 주주가치도 약한데, 그런 걸 개선하기 위한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적 분할보다는 안정적인 모델, 전체적인 일을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 중"이라며 "그룹 내 전체 ICT군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SK텔레콤은 △사내·외 이사 선임 △2017년 재무제표 확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아울러 주주 권익 보호와 책임 경영 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도 발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주주의 권리,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을 명문화한 규범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으로 기업지배구조헌장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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