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커창 "韓中日 정상회의 상반기 개최 검토"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7:30

수정 2018.03.20 21:36

남북 - 북미회담 사이 거론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20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국정 방향을 설명하는 과정에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중·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일본방문 입장을 적극 표명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을 마지막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의장국을 맡은 일본이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왔으나 중·일 관계 악화 탓에 중국 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구체적인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리 총리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움직임에 대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행보를 지지한다. 중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면서 중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차이나 패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리 총리는 "한반도는 우리의 이웃나라이자 중국의 이익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만큼 우리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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