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文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 민망한 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7:18

수정 2018.03.20 17:18

민간단체 추진위 결성에 우려
청와대는 대한변호사협회 등 120여 단체가 모인 대한민국직능포럼이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결성한 것에 대해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어느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를 꾸린다고 하는데 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가야 할 길이 멀고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때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라며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대한민국직능포럼은 추진위 결성 소식과 함께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3자 공동수상도 함께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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