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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대명코퍼레이션, MRO부문서 레저산업으로 영역 확장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7:07

수정 2018.03.20 17:07

대명그룹내 유일한 상장사..오너일가의 지분율 높고
작년 영업이익 66억원..전년대비 2490% 급상승
[기업분석]대명코퍼레이션, MRO부문서 레저산업으로 영역 확장


대명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대명코퍼레이션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핵심 계열사로 변모하고 있다.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은 만큼,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명코퍼레이션은 이달부터 제주 샤인빌 리조트 분양을 시작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종속회사 대명레저제주를 설립하고 같은 해 7월 40억 원을 투자해 제주 샤인빌 리조트 지분 50%를 인수했다. 나머지 50%는 대명레저산업이 보유하고 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국내 대표 레저기업인 대명그룹의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업체다.
2011년 HS홀딩스를 대명엔터프라이즈가 인수하며 우회상장했고, 2015년 6월 자회사인 대명코퍼레이션과 합병후 사명을 변경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해 6월 천안 테딘리조트, 7월 제주도 샤인빌 리조트를 인수하며 레저사업에 진출했다. 해외에선 오션월드 베트남을 지난해 하반기 착공해 2019년 2월 오픈할 예정이다.

제주 샤인빌 리조트 분양에 나서며 분양사업도 본격화 했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 샤인빌 리조트는 100% 공유제(소비자가 회원권을 구매한 뒤 등기해 자기명의로 보유하는 것)로 판매돼 회사의 매출에 반영된다"며 "예상 분양매출은 올해 455억 원, 2019년 585억 원, 2020년 26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MR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국내외 리조트 사업진출, 분양.운영매출 인식 등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2.3%, 372.6% 늘어난 3101억 원, 312억 원으로 예상된다. 대명코퍼레이션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8%, 2490.1% 증가한 2343억 원, 66억 원을 기록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의 이같은 기업가치 상승은 오너일가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대명홀딩스가 지분 34.30%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가 2세인 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9.62%를 보유하고 있다.

서 대표는 대명코퍼레이션 지분 2.67%를 보유중이며, 지분 77%를 보유한 상조서비스 업체 대명스테이션(구 대명라이프웨이)을 통해서도 대명코퍼레이션 지분 0.64%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대명홀딩스는 오너일가 지분율이 78.09%에 달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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