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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핫게임] 흥행 돌풍 '검은사막 모바일'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4:51

수정 2018.03.20 14:51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컷.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컷.

펄어비스가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수준 높은 그래픽, 착한 과금모델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원작인 온라인 PC 게임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이 8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도 해외에서 성공하면서 펄어비스가 카카오게임즈, 블루홀과 함께 '신흥 빅3'로 자리매김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지난달 28일 출시 이후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2위와 1위를 기록 중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정식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 약 500만명을 모으며 흥행 성공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해 아직까지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M(550만명)에 이은 역대 2위기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단기적인 흥행 기록보다는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작이 있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일간 이용자수도 약 10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펄어비스의 '착한 과금모델'이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기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착한 과금모델은 게임을 열심히 해야 재화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기존 모바일 MMORPG의 과금방식인 뽑기식 확률형 아이템이 아니라 게임 시간을 줄여주는 편의성 아이템 등만 판매한다. 이는 게임 이용자가 유료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장기적인 게임 이용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북미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과금모델로, 원작인 검은사막 온라인 PC게임이 해외에서 성공한 이유로 분석되기도 했다.

또 원작 게임에 흡사한 수준 높은 그래픽은 타 게임을 압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펄어비스 개발력으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만들어냈고, 압도적인 캐릭터 묘사와 전투에서의 세밀한 움직임, 시야가 자유로운 점 등이 '검은사막 모바일'의 강점으로 꼽힌다.

펄어비스는 올해 내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일본, 북미와 유럽지역에 순차적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 분석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매출액 전망은 일평균 3억원 수준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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