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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400$선 바짝 ‘이틀째↑’…FBS “암호화폐, 글로벌 경제 위협 못한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07:18

수정 2018.03.20 07:18

19일(이하 현지시간) 암호화폐 가격이 이틀째 오름세다. 지난 주말 7300달러 선으로 급락하던 비트코인은 84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암호화폐 자산들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만한 재료는 아니라는 금융안정위원회(FBS) 의장 발언이 호재로 반영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14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7% 상승한 8398.13달러에 호가됐다. 장중 8700달러로까지 치솟기도 했다.

구글의 암호화폐 광고 금지와 주요국 규제공조 우려 등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6주 만에 최저로 급락했다가 단 세 시간 만에 700달러나 급반등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6% 오른 546.5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3.81% 높아진 969.13달러, 라이트코인은 2.19% 상승한 157.18달러 수준이다. 리플은 5.03% 급등한 69센트에 호가됐다.

마크 카니 FBS 의장은 전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암호화폐 자산들은 글로벌 금융안정성을 저해할 만한 위협이 되지 못한다”며 “최근 고점을 기준으로 해도 이들 전체 시가총액은 글로벌 국내총생산의 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한 국제공조 본격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20일까지 이틀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암호화폐 공동 규제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우리시간 20일 오전 7시1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 급등한 942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7.4% 높아진 108만8000원을 기록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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