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티 드레스 한 벌로 SNS 대박 터뜨린 사연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13:57

수정 2018.03.19 13:57

사진=트위터 @CHIC4MASDULCE
사진=트위터 @CHIC4MASDULCE


미국의 한 여성이 졸업파티 드레스 덕분에 일약 유명 스타가 됐다.

올해 19세인 미국의 미카 리딕(Mika Riddick)양은 옷장을 정리하던 중, 2년 전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그 날 이후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지만, 이런 파티 드레스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SNS에 '졸업파티 드레스를 기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일생에 한 번뿐인 졸업파티를 위해 자신을 꾸미고 싶지만, 그 날 한 번 입고 마는 드레스에 과다한 지출이 부담스러운 여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었다.

리딕양은 자신의 글에 사람들이 공감을 표하자 "옷뿐만 아니라 딱 맞는 구두 있어요. 필요하다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소개해 드릴게요"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사진=트위터 @CHIC4MASDULCE
사진=트위터 @CHIC4MASDULCE

글을 올린 지 나흘 만에 공유 횟수가 8000건을 넘겼고 2만6500회 이상의 '좋아요' 반응을 얻었다. 유명 스타가 아닌 평범한 10대 여성의 글이 이처럼 인기를 얻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덩달아 수많은 여성들이 리딕 양의 취지에 공감하며 자신도 드레스를 기부했다.
졸업파티 드레스뿐만 아니라 구두,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을 기부하겠다는 동참글 수백개가 이어졌다. 드레스뿐만 아니라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현직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생겨났다.


리딕양은 "많은 사람들이 내 취지에 공감해줘서 너무 기쁘고 뜻밖이다"며 "이런 참여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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