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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감성 통했다…'지금 만나러 갑니다'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11:40

수정 2018.03.19 11:40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극장가에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손예진·소지섭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멜로 영화로는 오랫만에 5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주말 이틀간 55만 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88만여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성적은 역대 3월 한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자 역대 한국 멜로 영화 최고 흥행작인 ‘건축학개론’의 개봉 첫 주 성적(71만6975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동명의 일본 소설과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비가 오는 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남녀배우 소지섭과 ‘감성퀸’ 손예진의 케미스트리, 풍성한 캐릭터, 아름다운 영상과 추억을 소환하는 볼거리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한동안 외화가 지배했던 극장가에 최근 한국 영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는 ‘사라진 밤’이 올랐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밀려 한 단계 내려왔지만 여전히 선전 중이다. ‘사라진 밤’의 누적관객수는 110만 9250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40만명까지 약 30만명만 남겨뒀다.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등이 출연한 ‘사라진 밤’은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국과수에서 부검을 앞둔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의 행방을 둘러싼 단서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추적 스릴러.

다음으로 ‘리틀 포레스트’가 4만5635명(누적관객 135만3471명)으로 3위를, 뒤이어 ‘허리케인 하이스트’, ‘치즈인더트랩’, ‘툼레이더’, ‘쓰리 빌보드’ 순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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