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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文대통령 특사외교 마무리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5 11:01

수정 2018.03.15 11:01

정의용 靑 국가안보실장, 평양→워싱턴→베이징→모스크바 방문
서훈 국가정보원장도 도쿄일정 마치고 전날 귀국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특사외교를 마무리하고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 평화적 해결 원칙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견빙소융 춘란화개'(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는 중국 옛말을 소개하며, 한반도 상황이 이와 같다며 문 대통령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한중 양국은 정상 차원 소통·협력은 물론 내주 초로 예정된 양제츠 국무위원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안보 전략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한 정실장은 "이번 일요일 러시아 대선일정이 잡혀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방유세로 인해 직접 만나지는 못했으나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대통령 외교보좌관, 연방안보회의 서기국 고위 관계관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지지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중국·러시아 양국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발전과 이를 위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크게 환영했다"며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의 귀국으로 평양 방문에 이어 워싱턴, 베이징, 도쿄, 모스크바를 잇는 문 대통령의 특사외교가 일단락됐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의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금명간 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말께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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