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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로 재편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삼성디스플레이 독주"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5 08:28

수정 2018.03.15 14:33

전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대폰용 OLED시장에서 독주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분기 점유율 4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세계 9형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170억193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9.3% 증가한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75억8069만달러로 4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 40%대에 올라섰다.
이어 재팬디스플레이(10.5%), LG디스플레이(9.8%), 샤프(6.8%)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OLED 매출이 79억5562만달러로 같은 기간 무려 112.0%나 증가했다. 반면 LCD는 오히려 3.5% 감소한 87억9794만달러에 그쳤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서 46.7%로 급상승하며 LCD(69.3%→51.7%) 진영을 위협했다.

중소형 OLED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95.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 3위인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에버디스플레이는 각각 2.7%와 0.8%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시장의 선전으로 지난해 4·4분기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주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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