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서울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에서 오전 조사를 마친 뒤 바로 옆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 휴게실에서 외부 식당에서 마련해온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가 잘돼야 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6시 50분께 다시 휴게실로 이동해 곰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또한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물어 인근 식당에서 배달을 시켰다.
이 전 대통령은 BBK 의혹과 관련해 당선인 신분으로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방문 조사를 받았던 2008년 2월 17일에도 서울 성북구의 한식당에서 꼬리곰탕 정식을 먹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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