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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경질한 트럼프, 보훈장관도 해임 검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4 18:57

수정 2018.03.14 18:57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비드 슐킨 보훈장관을 해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릭 페리 에너지 장관과 가진 오찬 도중 슐킨 장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슐킨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보건차관을 지내면서 재향군인 약900만명의 보건을 제공하는 직책을 맡아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보훈장관이 된 그는 재향군인에 대한 관리 개선과 기구의 보다 큰 임무를 약속했으며 민영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미국 보수계로부터도 지지를 받던 슐킨은 감사에서 지난해 여름 영국과 덴마크 출장 당시 정부 자금 불법 사용이 드러났으며 그의 수석 비서가 이를 은폐하려 했던 것이 드러났다.


그의 부인, 수행원 6명과 11일간 출장 도중 12만달러가 넘는 비용 지출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결승전 입장권 2매를 불법으로 건네받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보훈부 내부에서 불화가 발생하고 정부 직원들과의 연락을 대폭 줄여왔으며 청사 밖에 무장 경비원을 최근 세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슐킨 경질설이 나돌면서 후임으로 페리 에너지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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