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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점심 설렁탕..오후 2시부터 조사 재개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4 14:53

수정 2018.03.14 14:53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시간 25분 가량의 오전 조사를 마치고 청사에서 설렁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서울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에서 오전 조사를 마친 후 바로 옆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 이 전 대통령은 휴게실에서 외부 식당에서 마련해온 설렁탕을 먹었다.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3월 21일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와 점심 때 먹었다.

이에 앞서 2016년 10월 검찰 조사를 받았던 최씨는 저녁으로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먹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2009년 4월 검찰 조사를 받던 날 대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미리 주문해둔 곰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1995년 11월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행이 일식집에 주문해 가져온 도시락으로 식사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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