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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간 시한부 인생 이겨냈던 스티븐 호킹 박사. 76세의 일기로 영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4 13:30

수정 2018.03.14 13:31

영국의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 새벽(현지시간) 자택에서 향년 76세로 타계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박사의 자녀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킹 박사가 캠브리지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1942년으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으며 아이작 뉴턴과 알버느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불린다.


그는 21세의 나이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에 걸려 향후 1~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 55년간 버티며 학문적 성과를 꽃피웠다. 호킹 박사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세계적으로 1000만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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