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회담 준비위 인선 마친 후 주말 1차 회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3 17:22

수정 2018.03.13 17:22

정부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이번주 초 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마치고 주말 1차 회의를 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에게 "이번주 회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상회담 준비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북측과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준비위를 통해 범정부적 입장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추진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준비위는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범정부적으로 참여한다. 이 당국자는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렸고 2박3일 일정이어서 추진위, 추진기획단 등이 꾸려지고 특별수행원이 함께 갔다"며 "이번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일정도 짧아져 실용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북·대미 관련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외교부가 이번 특사단의 역할에서 소외되는 등 패싱(psssing.건너뛰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와 외교부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특사단이 귀환한 지 1주일이 지났는데 통일부가 남북정상회담 관련 준비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관계부처 협의 등으로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의제 등 뒷받침할 것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준비위원회 구성 관련사항은 현재 정부 내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외교부는 특사단의 방북, 방미 및 여러 국가들 방문과 관련해 사전.사후에 관계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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