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의용 "비핵화목표 진전에 中도움 커"…양제츠 "대화해결" 강조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20:00

수정 2018.03.12 20:00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중국을 방문해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하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한중간 협력을 다졌다. 정 실장은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오는 4월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과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에 중국의 도움이 크다고 밝혔다.

양 국무위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인 변화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올바른 궤도로 복귀시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의 방향에도 맞다고 생각한다"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이어 "각국이 정치적·외교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할 수 있다면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진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있어서 진전이 있는 것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에 힘입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특히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 원칙을 견지해온 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는다"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남북 간의 문제는 남북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날 양제츠 국무위원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시 주석을 직접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중간 협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jjack3@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