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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당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 고수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4:32

수정 2018.03.12 14:32

-12일 입장문내고 "이미 밝힌대로 의원직 사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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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사진)이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고수했다.

민 의원은 12일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미 밝힌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뉴스타파는 여성 사업가로 알려진 A씨가 2007년 히말라야 등반에서 알게 된 민 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민 의원은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동료의원들이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며 사퇴를 만류했지만 결국 민 의원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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