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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럭키’ 다니엘 크레이그, 괴짜 연기로 ‘파격 변신’

입력 2018.03.12 14:09수정 2018.03.12 14:09

‘로건 럭키’ 다니엘 크레이그, 괴짜 연기로 ‘파격 변신’

케이퍼 무비의 거장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로건 럭키'가 국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한 배우들의 캐릭터와 한 몸이 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로건 럭키'는 별 볼일 없이 살던 로건 형제가 세계 최대 레이싱 대회 당일, 지하 금고를 털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한탕’을 계획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먼저 인생역전 한탕을 꿈꾸는 로건 가의 맏형, 지미 역을 맡은 채닝 테이텀은 버지니아 토박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보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웨스트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지방 문화를 체득했다. 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과 합을 맞췄던 전작 '매직 마이크'(2012)에서 몸짱 스트리퍼 역을 맡아, 극강의 다이어트를 경험했던 채닝 테이텀은 이번 영화에서는 은퇴한 풋볼 선수이자 광부로 변신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피자와 맥주를 먹으며 체중 증량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아담 드라이버 역시 지미의 동생이자 웨스트 버지니아 토박이, 클라이드로 거듭나기 위해 버지니아 악센트 연습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을 입증하듯,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 현장 스태프가 “제 할아버지 말투랑 완전 똑같아요”라며 아담 드라이버의 완벽한 악센트 구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그는 한 손이 없는 바텐더 캐릭터를 위해 한 손으로 마티니를 만드는 연습에 열중했는데, 촬영 당시에는 첫 테이크에 성공했다고 전해져 그의 아낌없는 노력과 열정을 짐작게 한다.

스피드광 막내, 멜리로 분한 라일리 코프는 스턴트 코디네이터로부터 스틱 운전법을 전수받아 '로건 럭키'에서 선보일 시원한 운전 실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괴짜 금고 폭파 전문가로 분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필모그래피 사상 최초로 괴짜 연기를 선보이며 파격 변신에 나서 기대감을 더한다.

'로건 럭키'에 캐스팅된 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디렉팅이 떨어지기 전부터 캐릭터 구축에 나선 다니엘 크레이그는 자발적으로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수십 개의 타투를 그리는 것은 물론, 캐릭터 특유의 악센트를 찾는 세심한 노력을 통해 익살스러운 조 뱅 캐릭터로 완벽 변신, 이제껏 볼 수 없던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등장만으로도 주변 사람의 미움을 받는 말썽꾼 맥스 역을 맡은 세스 맥팔레인은 완벽한 비호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곱슬머리에 콧수염을 붙인 채 촬영장에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에 나와 있지 않은 독특한 억양을 만들어냈다는 전언이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세스 맥팔레인의 연기는 극의 재미를 한층 돋울 예정이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