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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911운동’ 추진…미투 예방효과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1:23

수정 2018.03.12 11:23

오수봉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
오수봉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가 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911운동(9시 이전에 술은 1가지로 1차에서 끝내기)을 추진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미투운동을 지지하면서 사전예방활동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직원들은 올해 1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회식문화 개선을 희망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이를 적극 반영해 맛집탐방, 걷기, 야유회, 공연.영화 관람, 점심회식 등으로 회식문화 다변화를 추진한다.


설문조사 결과 회식문화 개선 사항은 9시 이후 2차가기(57.6%), 술잔 돌리기(52.8%), 상사 중심의 회식(48.1%), 술 강권하기(37.7%), 과도한 음주(33.7%), 회식 참석 강요(33.3%) 순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구성원이 싫어하는 회식문화를 과감히 버리고 상호소통하며 교감하는 회식문화로 전환하고, 무엇보다 먼저 911운동(9시 이전에 술은 1가지로 1차에서 끝내기)을 전개하기로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건전한 회식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면서 회식 전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예방교육과 반기별 회식실태를 조사해 지속적으로 회식문화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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