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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끝에 찾아온 신의 선물, 美 여섯 쌍둥이 화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6 10:00

수정 2018.03.06 10:00

[사진=애슐리 사전트 포토스튜디오 공식 페이스북]
[사진=애슐리 사전트 포토스튜디오 공식 페이스북]

여러번 유산의 아픔을 경험한 부부에게 여섯 쌍둥이라는 선물이 찾아왔다.

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딸 셋에 아들 셋, 한꺼번에 여섯 쌍둥이를 품에 안은 에릭과 코트니 월드롭 부부를 소개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앨버트빌에 살고 있는 부부는 지난해 12월 리버스, 레인, 라울링스, 블루, 태그, 레이크 등 여섯명의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다.

쌍둥이 위로 세일러, 웨일즈, 브릿지 3형제를 두고 있던 월드롭 부부는 이번 출산으로 9명의 아이들을 키우게 됐다.

[사진=애슐리 사전트 포토스튜디오 공식 페이스북]
[사진=애슐리 사전트 포토스튜디오 공식 페이스북]

중학교 시절 만나 결혼에 골인한 부부는 항상 대가족을 만드는게 꿈이었다. 그러나 계속된 임신 실패과 유산으로 부부는 많은 아픔을 겪었다.


결국 불임 치료를 받기 시작한 코트니는 2008년 첫 아들 세일러를 낳은데 이어 쌍둥이 웨일스와 브릿지 형제까지 얻을 수 있었다.

몇년이 지나고 아이들이 자라자 부부는 또다시 아이를 원했다. 코트니는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또다시 유산을 했고, 할 수 없이 다시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사진=애슐리 사전트 포토스튜디오 공식 페이스북]
[사진=애슐리 사전트 포토스튜디오 공식 페이스북]

그런데 깜짝 놀랄 소식이 날아들었다. 코트니가 무려 여섯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코트니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선택적 사산'을 권유했다. 주치의는 코트니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부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할 수 없었다. 코트니는 "우리는 강한 믿음을 갖고있었다"면서 "위험을 알지만 아이들을 떼어놓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12월 부부는 여섯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다행히 모두 건강한 상태였다.
코트니는 아이 한명 한명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우리 삶이 완전히 달라지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시작할 인생이 너무나 기대된다"면서 기쁨을 전했다.


큰 화제가 된 여섯 쌍둥이 이야기는 오는 가을 한 방송국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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