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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김영철 방한에 "군 입장에서 불쾌"..파장 예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8 18:39

수정 2018.02.28 18:39

송영무, 김영철 방한에 "군 입장에서 불쾌"..파장 예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방한에 대해 "군 입장에서는 불쾌한 사안"이란 입장을 밝혔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으로 해당 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지목되는 김영철의 방한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국방부 수장도 김영철의 방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면서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김영철은 정찰총국 국장으로 폭침 책임이 있는 사람인데 (김영철의 방한이) 군 입장에서 모욕이 될 수 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송 장관은 문재인 정부와 다른 입장인지를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저는 군에서 살았다. 군의 지휘체제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에게 있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송 장관은 "군 통수권자의 입장이 중요하다는 것인가"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앞서 김영철의 천안함 폭침 관여 여부를 묻는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질의에 "(김영철이) 관여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철이 통일대교를 피해 군사지역인 전진교를 통해 방한한 것이 김도균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란 김 의원의 질의에 송 장관은 "1사단에 요청해서 제가 다 보고 받고 김도균이가 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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